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둘째 부분이 함세덕 기호학에 대한 연구이다. 처음에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함세덕이란 작가의 작품을 연구하는 과제를 하기 위해서 였다. 함세덕은 월북 작가였기에, 친일했다는 이유로 훌륭한 작품을 남겨 당시에 유치친과 함께 우리나라 희곡계를 이끌어 갔던 극작가였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작가였다. 그에 대해 시대별로 엇갈렸던 평자의 평과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2장에 잘 나타나 있으니 함세덕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한번 읽어볼만 하겠다. 3장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근`현대희극사에 대한 개관이 실려 있고 첫장의 경우엔 희극론이 실려 있다. 처음엔 숙제에 정신이 팔려서 그 부분은 거의 읽어 보지도 모했었는데 나중에 여유있을때 찬찬히 읽어보니 희곡에 대한 ..
"보이지 않는데도 보이는 척하는 것이 발전이고, 확신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그럴듯해 보이는 방향으로 지르고 보는 것이 투자이자 비전의 실현인 시대입니다. 그리고 결국 인간이 내린 오만한 결정으로 고통받는 것은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과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자연의 동식물들이지요. 무엇이 우리의 눈을 이토록 가려버렸을까요? " (85)약하게 보이는 청소년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인문적 사고를 하며 비이성적인 사회 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글을 쓰고 모았다. 부산 남천동 골목에 있는 작은 서점 인디고 서원에서 청소년들이 모임을 갖은 뒤 글을 모아 낸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청소년들이 오히려 어른들보다 사회 문제를 더 깊게 바라보고 해결책을 내 놓는다는 사실을 ..
[이웃 사람] 유정한 이웃을 꿈꾸는 공익 스릴러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숱한 이야기를 풀어내 왔던 강풀. 그가 풀어내는 현대인의 이기주의와 폐해.「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이웃사람 은 시작부터 선과 악의 대결구도가 명확하고 강풀 특유의 시간을 되돌리는 기법으로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그렇게 차근차근 범인의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이웃’에 대한 공포심을 고조시키고 반면에 또 다른 이웃 사람들의 너무도 평화롭지만 이기적인 성향으로 인해 전체에서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배치하며 독자들을 이야기의 안쪽으로 끌어들인다.평온한 동네의 평범한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병적인 살인광의 연쇄 살인 행각.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자행하는 차갑고 잔인한 살인마의 스스럼없는 행동들..
이 책은 [모든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에서 엮은 책이다. 나에게 요즘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그득하다. 정말 뭔 넘의 보험들은 그렇게 비싸고 속을 끓이게 하는지 모르겠다. 젊었을때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저 지금 작은 돈의 실비보험에 대해 그닥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알아낸 이야기는 갱신형 실비보험이 지금은 작은 돈이지만 점점 몸집이 불어나 나이 들때까지 우리 목숨줄을 죌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고 있는 실비는 5년 정도가 되가는데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는데?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건 적립금이 뒷받침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말하고 있다.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들었던 보험금을 보니 정말 적립금니 꽤 되더라는것. 내것 같은 경우..
나노미야 토모코의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1권입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로 유명한 작가분이고, 소재에 끌려 보게 되었습니다.여자주인공인 시노부는 노다메처럼 느낌적인 느낌이 강한 천재 스타일이네요.남자주인공 아키는 저당품이자 시노부의 약혼자인데 치아키 과고요.예전에 농촌 총각에게 시집가고 싶다는 만화?도 재밌게 봤었는데이 작가분은 다소 특이한 소재를 잘 발굴해내는 듯합니다.1권은 보석 이야기가 주로 나왔고, 앞으로는 다른 저당품도 다양하게 나오면 좋겠네요.그는 우리 가게의 저당품입니다.고등학교 2학년 시노부의 집은 도쿄 번화가의 전당포 쿠라타야. 시노부는 어린 나이에도 가게에 나가 천부적인 재능(?)으로 보석 감정을 하고 있다.그런데 남친도 없는 그녀에게는 할아버지가 멋대로 정한 약혼자가 있었으니… 그는 ..
슈퍼맨을 다룬 코믹스는 무수히 많지만 한국에 소개된 작품들은 특히 명작들이 많습니다. 슈퍼맨 레드선, 슈퍼맨 버스라이트, 올스타 슈퍼맨도 모두 한 번씩 읽어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지요. 배트맨 롱 할로윈을 만들어낸 제프 롭, 팀 세일 콤비의 슈퍼맨 포 올 시즌 역시 슈퍼맨팬이라면, 슈퍼히어로팬이라면 결코 후회없는 선택이 되어줄 한 권입니다. 다만 팀 세일의 그림체가 롱 할로윈에 비하여 점점 더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고, 그의 그림체에서 드러나는 슈퍼맨이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 모습이 아니라 조금 더 통통한 모습이기 때문에 호불호는 갈릴 수 있습니다. 전설이 있기 전….우상이 있기 전…. 내일의 사나이가 있기 전….운명이 그에게 허락한 엄청난 힘과 타협하는 과정을 겪고 있던 젊은이 클라크 켄트가 있었다. 시골..
저자는 쓰레기가 되는 삶들이라는 일종의 현실 고발서에서 쓰레기를 양산하는 ‘소비문화’뿐 아니라, 인간 쓰레기, 즉 소비할 수 없는 인간, 배제된 인간 역시 과감히 쓰레기의 범주 안에 넣는다. 이것이 특히 ‘기획’이나 ‘질서구축’과 같은 근대성이라는 특징과 연결된 현상임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질서 밖으로 빠지는 것, 또는 기획에서 배제되거나 미처 고려되지 못한 것들은 졸지에 ‘쓰레기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잉여가 일상이 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며, 언제나 영원히 소비자가 될 수 없는 소비불능자로서 잉여인간으로 전락할 수 있는 급박한 시기에 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로지 ‘서바이벌’, 다시 말해 배제되지 않고 ‘살아남기’, 즉 ‘생존’이다. 이는 마치 머리카락이..
이 책의 원래 제목은 이지만 나는 이라고 나름대로 이름 지어 보았다. 책의 부제에는 ‘뭣 좀 아는 여자들의 쿨한 아지트’라고 되어있다. 우선은 표지 사진이 매력적이어서 책을 꺼내 들게 되었다. 와인과 커피를 내오는 술집의 입구가 찍혀있다. 책을 읽으며 이 가게에 내가 들어간 사진을 상상하게 되었다. 카페의 느낌과 풍경을 제대로 담아내는 사진의 미학. 이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맛깔나게 찍고 편집한 이 책의 비주얼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 군침이 돌았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메뉴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펜을 들어 상호와 전화번호를 메모하기까지 했다. 작가의 ‘쿨한’ 글 솜씨는 내가 맛보지 않은 요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2년이나 빵 관련 전문 잡지에서 일했다고 하니 음식에 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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