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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


"보이지 않는데도 보이는 척하는 것이 발전이고, 확신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그럴듯해 보이는 방향으로 지르고 보는 것이 투자이자 비전의 실현인 시대입니다. 그리고 결국 인간이 내린 오만한 결정으로 고통받는 것은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과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자연의 동식물들이지요. 무엇이 우리의 눈을 이토록 가려버렸을까요? " (85)약하게 보이는 청소년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인문적 사고를 하며 비이성적인 사회 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글을 쓰고 모았다. 부산 남천동 골목에 있는 작은 서점 인디고 서원에서 청소년들이 모임을 갖은 뒤 글을 모아 낸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청소년들이 오히려 어른들보다 사회 문제를 더 깊게 바라보고 해결책을 내 놓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공부만 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질문을 만들고 서로 토론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책임이 어른들에게 있고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도 토론하고 고민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는 대부분 공공 사안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 한 발짝쯤 떨어진 곳에서 응시하는 태도를 가진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토론 교육의 부제다. <다시 태어나면 살고 싶은 나라>를 읽고 청소년들이 바라는 나라에 대해 토론해 보는 교육이 진짜 교육이다. <내일을 위한 시간>이라는 영화를 보고 경제적 빈곤이 고귀한 삶 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방법을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다. 폴 파머의 <권력의 병리학>을 함께 읽고 왜 가난한 사람들이 더 가난해지는지 구조적 문제를 찾는 교육이 더 시급하다. 책 곳곳에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담긴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소름이 끼친다. 적게는 14세부터 많게는 20세 청년에 이르기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정연하게 글을 써 냈다. 이 글 속에는 우리 사회의 분명한 문제점이 담겨져 있고, 궁극적 해결점도 녹아져 있다. 청소년들에게 책을 읽히고 토론을 이끌어내면 놀라운 힘을 그들에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1919년 3.1운동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이들도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청소년들이었다는 사실을 보면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그들의 생각까지 어리다고 보면 결코 안 될 것이다. 청소년들과 토론하기에 좋은 책들도 소개되어 있다. "왜 이 지구상에 누군가는 굶주리고 병들어 고통받아야 할까?" (103) -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존 호프 브라이언트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구하는가?>, 에티엔 드 라 보에시 <자발적 복종> - 세상의 모순이 고쳐지지 않는 것은 힘이 센 한 두 사람 때문이 아니라, 그에 저항할 수 있는 수많은 사람이 스스로 권력에 복종하기 때문이다.(136)벼랑끝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다."문제 상황을 직시하고,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고 열렬히 공부하는 것, 그 어떤 약자도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그 시각을 세계적으로 키우는 것, 각자의 삶에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 진정한 즐거움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살피는 것"(146)
이 세상에 일어나는 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자기 삶의 행복을 위한 첫걸음임을
깨달은 청소년의 목소리!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기점으로 우리 사회는 완전히 바뀌었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서로에게 더 적대적이어지고, 그 적대감을 적나라하게 표출했다. 경쟁의 논리는 더욱 공고해져서 이제 무너질 수 없는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고, 생명보다 자본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경험한 이 사회는 인간다운 삶을 포기한 듯 보이기도 한다.

점점 더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으로 변해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뿐이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오랜 투쟁이 법정에서 패배하여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배상액으로 되돌아와 노동자들의 삶을 옥죄고, 여전히 개발이나 경제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돌이킬 수 없는 자연파괴가 일어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6년, 역사상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국정농단의 파행까지 일어나고야 말았다. 이것은 비단 한국 사회의 문제만은 아니다. 극단을 향해가는 세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세계대전을 경험한 누군가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과 지금의 시대적 분위기가 비슷하다 말한다.

부당한 일을 당했음에도, 불의를 보았음에도 왜 우리는 침묵하고 있는 것일까? 어떤 힘의 논리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 이 문제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 걸까?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숨 막히는 침묵과 냉소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2권에서는 이 세상에 일어나는 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자기 삶의 행복을 위한 첫걸음임을 깨달은 새로운 세대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여는 글

1부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위한 청소년의 목소리
1.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삶의 기술
2. 우리는 미래가 아닌 오늘날의 민주시민이다
3. 좋은 시민이 되는 법 : 신념의 횃불을 밝혀라
4. 윤리의 정치화와 시민의 탄생

2부 고통의 기원에서, 다시 시작하기
1. 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
2. 의로움으로 시대의 아픔에 응답하다
3. 우리는 어떻게 세계를 바꿀 것인가?
4. 자발적 복종을 넘어 자유로운 인간으로

3부 My Dear 민주시민
1. 새로운 시대의 교육혁명을 꿈꾸다
2. 끝까지 정의의 편에 선 사람
3. 억압의 시대, 삶이라는 자유를 위하여
4. 세계동시혁명의 가능성, 그 중심에 서다

 

EBS 중학 중1 예비과정 국어 1 , 2 (2017년용)

올해 초등 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합니다중학교는 어떻게 공부하는 걱정반 두려움반 우연히 인터넷 서점을 둘려보다 눈에 들어와 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도 무료로 들을 수 있고 책 교재비도 저렴해서 아이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졸업뒤 시간이 많아 혼자서 공부해 보라라고 구매합니다 아이 말라는 어렵지 않고 괜찮다고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질 못해서 01 공감하며 듣고 말하기 _이용우 02 인상 깊게 소개하기 _강영미 03 토의하기 _오경란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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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 동화책 014. 용이 되고 싶은 잉어

너무 심하게 경쟁하는 현대 사회에 주는 이야기로 보입니다.그리 높이 안 올라가도 살만하다 뭐 이런 이야기.등용문이라는 말이 있는데 황하에 실제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하지만 저는 자꾸 포켓몬스터에 나오는가라! 잉어킹 튀어오르기!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가 오버랩되는군요.아무리 올라봤자 용이 되기는 터무니없이 어렵다ㅠ저는 뭐 아직도 높은 곳을 노리고 있습니다.러신은 황하에 사는 잉어로 맛있는 먹이를 먹고 천천히 헤엄치는 낙천적인 물고기였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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