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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행복한 일이야


처음 비영리 분야에 발을 들인 건 대학생 때였다. 도대체 나는 왜 인생을 살아야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허무함에 허덕이다가 한 줄기 빛을 보고 삶의 의미를 찾았던 당시. 이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살아야하는 사람들의 삶이 너무 안타까웠다. 대학생 신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전국의 대학생들이 연합해 만든 동아리에 가입했다.대학을 졸업하고 국제구호단체에 입사했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힘들었지만 나름 의미있는 인생을 산다고 생각했다. 본질 에 가까운 일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먹고 사는 일에 초점을 맞춰 사는 건 정신이 가난한 삶이라고 정의내렸다.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가치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며 열악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다. 비영리가 힘든 이유는 명확하다. 영리 를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단체를 운영하는 데 항상 빠듯할 수밖에 없다. 연봉이 낮은 건 물론이고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도가 낮게 여겨지는 상황에 직면한다. 복지혜택과는 거리가 멀고 시시때때로 회의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아무리 가치있는 일을 한다고 해도 세상의 기준은 소위 잘 나가는 직업 이나 사업에 초점이 맞춰지기에 비영리에 몸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일도 다반사다. 그럴수록 정신 무장은 필수가 된다. 어려움을 많이 느낄수록 세상을 비판하는 칼날도 날카로워 진다."어쩌면 나는 너네처럼 돈을 목표로 일하는 것이 아니야. 나는 이 세상에 돈보다도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알아. 와 같은 비영리단체 사람들의 도덕적 우월감에 대한 일갈이 아니셨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자극적인 말씀 덕분에 저는 사회복지와 기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사회복지의 역할만큼이나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 86페이지도덕적 우월감을 극복할 때 진짜 비영리의 세계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때서야 비로소 힘들지만 행복한 이이야 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된다. 균형잡힌 시각으로 기업의 가치와 비영리의 가치를 조화시켜야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진다. 누군가에게 듣고 조언을 듣는다고 당장에 그런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비영리 분야에서 10년 이상 몸 담은 선배 10명이 자신들의 경험을 담아냈다. NGO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외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그러나 힘들지만 행복한 일이야 라는 고백을 하기에 아직 이른 시점일지 모른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경험하고 유럽연합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비영리의 위기가 왔다고들 평가한다. 기업의 위기는 곧 비영리의 위기로 연결된다. 이런 시점을 발판 삼아 비영리분야가 획기적인 변신을 할 수도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고언을 받아 선배들의 고백이 곧 우리의 고백이 되도록 이 한 몸 불태워야 하지 않을까.분명한 것 하나는 열정없이 비영리에서 일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책 [힘들지만 행복한 일이야 ? NPO 현장 활동가들의 좌충우돌 분투기]는 비영리 영역에서 행복을 찾아낸 현장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리 영역에서 출발해 비영리 영역에서 뿌리를 내리거나, 저마다의 사연으로 우여곡절 끝에 열정적인 비영리 현장의 활동가가 된, 비영리 영역의 ‘언성 히어로’(unsung hero)들의 좌충우돌 분투기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했음에도 밀려오는 허망함,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 속고 속이는 기업 현장에 대한 회의 속에서 고민하던 집필자들에게 비영리 영역에서의 활동은 그 자체가 치유의 과정이었다. 작은 사회복지의 혜택은 어려운 가정형편이었던 한 어린이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고, 출가를 고민했던 어떤 이에게는 정신질환자들과의 현장이 곧 수행처가 되었다. 사회복지 현장의 사람들과 그들의 이웃과의 만남을 통해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학시절 우연한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이주자들의 공존’을 화두로 10여 년을 달려왔다. 그들은 모두 비영리 영역에서 행복을 찾았다. 이 책은 그 과정의 기록이다.


프롤로그
자원봉사, 공감으로 꿈꾸는 사람의 변화 / 오영수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열정적인 사회복지사가 돼야만 하는 이유 / 강성훈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략사업팀장
이제야 겸손하게 / 송경옥 구로구공동희망학교 시설장
마이크로크레딧, 소셜프랜차이즈와 소셜크레딧을 꿈꾸다 / 김종진 시니어허브 상임이사
가치 있는 사회복지사 되기 - 나만의 사회복지 철학을 찾아서 / 김광현 동두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영리와 비영리, 따로 또 같이 - 협업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 홍원준 조선비즈 지식사업팀장
다문화 감성으로 만들어 가는 우리 모두의 통일 / 윤상석 공존플랜 소장
NGO라는 꿈을 가진 청춘들에게 / 임진기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 사무국장
에필로그 201

N-Talk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N-Talk 유영덕 태화복지재단 사무총장
N-Talk 신혜수 (사)유엔인권정책센터 상임대표 / UN사회권위원
N-Talk 김상범 대기업 · 외국계 Joint Venture 대표
N-Talk 이재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N-Talk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N-Talk 이윤덕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학부 교수
N-Talk 김태영 성균관대학교 SKK GSB 교수
N-Talk 유성희 한국YWCA연합회 사무총장
N-Talk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내용은 예상했던 그대로구요~ 아주 만족합니다 그림에서는 달에 얼굴이 있는 것을 특히 좋아하네요 그런데 우리 아기가 태어난 시간이 밤이 아니라 한 낮이라 ㅎㅎ낮의 햇님과 관련된 시리즈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리딸은 네살이구요 곰책 계속 읽어달라고 가져오는데 뿌듯합니다. 수준 보니 어렵지 않아 원서로 사서 보기도 좋을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세살 이하 어린이는 종이가 손 베이기 쉬운 재질이라 조심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美,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 그림책

fpwjsemdn.tistory.com

 

사랑해요, 아빠

아버지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다. 그래서 서점에 나가보면 아버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이런 저런 교육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 책 도 넓게 보면 그런 범주에 속하는 책이다. 미국에서 사회적으로 높은 성취를 이룬 여자들이 회상하는 아버지들, 그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지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버지들은 대개 그 자신이 성공한 아버지다. 어쩌면 여기에 비밀

ilanfo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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