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된 인간은 모두 본능적으로 자신의 성과 은밀한 장소를 찾는다. 그곳에서 그는 군중, 다수의 사람들, 대중에게서 해방되고, 그들의 예외자로서 인간이라는 규준을 잊게 된다. 그가 위대한 예외적인 의미의 인식자로, 좀더 강한 본능에서 정면으로 이러한 규준에 부딪치게 되는 단 한 가지 경우는 예외로 한다. 인간과 교류할 때 때때로 구토 혐오 때문에 녹색이나 회색으로 변하지 않는 사람은 더 고결한 취향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니체 사거 100주년을 맞아 책세상 출판사에서 내고 있는 니체전집 중 한권이다. 책세상의 니체전집은, 니체 연구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독일 발터 데 그루이터 출판사의 니체 비평 전집Nietzsche Werke, Kritische Gesamtausgabe (KGW)중에서 서신과 주해서를 뺀 나머지를 번역하는 것으로 총 21권 예정이다.
이 전집은 니체전집의 정본을 번역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 그리고 니체 사거 100주년에 대한 기념이라는 의미와 함께, 기존의 국내의 니체전집이 가진 결함을 극복한다는 의도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즉 그 동안 충실한 해제도 없이 니체 전공자가 아닌 역자들에 의한 임의적인 번역에 그치거나, 대부분 일본을 통해 들어온 개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구 주석을 붙임으로써 니체 해석을 왜곡시켜온 점 등을 극복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998년 겨울, 4인의 철학교수로 니체편집위원회를 구성하여 근 3년간 니체의 철학적 개념과 번역상의 오류를 잡고 통일안을 마련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한국어판 니체전집을 준비해왔다. 그 동안 국내 학계에서 문제되어온 번역상의 용어나 개념들을 재규정함으로써 니체 번역의 표준적 기준을 제시하고, 그의 비유와 상징들이 나타내는 바를 역자의 개입 없이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니체를 온전히 접하게 할 것이다. 또 니체 사상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나 대상 텍스트의 탄생 배경, 각각의 저작들 간의 관계 등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덧붙여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게다가 유고의 발굴로 니체 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고답적이고 구태의연한 해석에 머무르고 있는 책들과 달리, 이 전집에는 니체의 유고가 포함되어 있다. 독자들은 이 전집을 통해 니체의 육성을 생생하게 듣게 됨은 물론, 그의 사상의 심원한 깊이와 매력,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철학사적 의미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선악의 저편 - 미래 철학의서곡
서문
제1장 철학자들의 편견에 관하여
제2장 자유정신
제3장 종교적인 것
제4장 잠언과 간주곡
제5장 도덕의 자연발생사
제6장 우리 학자들
제7장 우리의 덕
제8장 민족과 조국
제9장 고귀함이란 무엇인가?
높은 산에서 - 후곡
주
도덕의 계보 - 하나의 논박서
서문
제1논문 : 선과 악, 좋음과 나쁨
니체의 주
제2논문 : 죄, 양심의 가책 그리고 그와 유사한 것들
제3논문 : 금욕주의적 이상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주
해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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