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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프레임

백소혜 2024. 1. 23. 01:06


요즈음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프레임에 갖혀있다.아니 갖혀있던 프레임을 깨고 걷어내고,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는게 아닐까?우리가 이렇게 된데에는 소위 힘이 있는 높은 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많은 갖가지 프레임들을 만들고 그 틀에서 움직이고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한다.특히 기여를 한게 언론의 역할이였다고 생각한다.이 책은 전선기자와 국제기자로 현장에서 뛰어온 정문태 기자 의 프레임에 대해서 일깨워주는 책이다.진실을 감추고, 현실을 왜곡하고, 우리를 속이는 위험한 프레임이라는 제목처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일들의 이면과 진실들을 말해주고 있다. 그 진실들을 어떻게 왜곡해왔고, 그렇게 해서 어떻게 속이며 무엇을 얻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익히 언론에서 보도된 신문기사나 뉴스와는 다른 내용이거나, 그 내용이 이러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였다는걸 알게 되면서 뒤통수를 심하게 맞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또한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알 수 있었다.그 중에서도 2013년 남수단에 파견된 한국군이 일본군한테 총알을 빌려왔다는 뉴스는 사실 이제서야 처음 알게 되었다. 해외 파견군인에게 총알을 가져가지도 않고 전쟁터에 보낼수 있으며, 보급을 하던가 해야지 일본군에게 총알을 빌렸다는건. 당췌 이해도 되지도 않고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게 우리의 언론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비판과 보도의 의무와 역할을 하지 않는게 언론이라고 할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또한 유우성 간첩사건에 대한 내용이며, 영토 분쟁문제에서도 객관적이지 않는 감상적이며 자극적인 언론이 왜 필요한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을 속이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이 책이 재미도 있으면서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건, 국제기자로서 다른 외신기자들에게 한국이 어떻게 보이는가를 알수 있었다. 우리나라안에서 우리나라 언론의 말만 듣다가, 정작 외신기자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치는지를 이 책으로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다.그렇게 우리는 우리만의 만들어진 프레임이 갖혀서 힘있는 자들의 생각대로 살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우리가 조금 더 진실에 다가가고, 삶이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치지 말고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를 다시금 알수 있는 책이였다.
우리는 지금 기자도 뉴스를 못 믿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시민은 오늘처럼 방대한 뉴스를 자유롭게 가져본 적이 없다. 거꾸로 권력은 오늘처럼 교활하게 뉴스를 조작하고 막은 적이 없다. 그 틈에서 공룡언론자본은 이문을 쫓아 맘껏 뉴스를 감추고 휘둘러왔다. 그리고 이제 뉴스는 우리 앞에 흉기로 다가와 있다. 그 피해는 오롯이 뉴스 소비자들한테 돌아간다. 바로 당신들이고 나다. 조작 왜곡 은폐로 무장한 뉴스, 그 위험한 프레임을 함께 고민해보고 싶은 까닭이다.

이 책은 본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겨레]신문에 쓴 ‘제3의 눈’이란 칼럼을 가려 뽑아 만들었다. (…) 외신과 국내 언론 보도를 맞대보며 수상쩍은 뉴스를 토해내고 가려내고 들춰내는 연장을 ‘제3의 눈’이라 불렀다. 이제 그 ‘제3의 눈’으로 사람을 보고 사건을 보고 역사를 보자는 바람을 담아 독자들께 이 책을 올린다.


들어가는 글 5

1장 대한민국, ‘국격’은 없다
일본군한테 총알을 빌리다 11 | 대한민국과 부탄만 없는 것 21 | 지뢰가 무서워 전쟁을 못 한다고? 31 | 대통령은 5년짜리 비정규직이다 41 | 시진핑과 아베는 있는데 박근혜는? 52 | 대통령의 침묵, 한국인 사형시켜도 좋다 62 | 2014년 대한민국은 침몰했다 76

2장 주범은 언론이다
음모론, 뉴스를 때리다 87 | 해킹팀 사건_ 국정원, 새누리당, 조선일보는 용감했다 95 | 드레퓌스, 마타 하리, 유우성… 누구든 간첩이 된다 101 | 〈산케이신문〉 고발_ 대통령 명예보다 소중한 것들 110 | 연합뉴스, KBS, MBC는 내가 주인이다 120 | 김정은쯤은 오보를 내도 127 | 표절, 언론도 한패다 134

3장 제3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아이스버킷, 가진 자들의 비정한 놀이 143 | 개그콘서트를 길들이다 152 | ‘적은 아군 남자였다’ 158 | 영토분쟁_실효적 지배, 옛 지도 다 소용없다 166 | 스코틀랜드 독립을 죽어라 막았던 건 174 | 쿠데타는 결코 반성하지 않는다 182

4장 헤드라인에는 없는 미국을 본다
아주 특별한 전쟁전문국가 195 | 나토, 전범조직 204 | IS, 탈레반, 알카에다… 한때 자유투사였다 212 | 드론, 최첨단 무기라고? 221 | 오바마든 부시든 229 | G2의 소리 없는 전쟁 236 난민, 나와 당신의 미래다 244

5장 영웅제작소, 환상을 접어야 보인다
달라이라마는 건드리지 마라! 253 | 아웅산수찌, 민주면류관을 패대기치다 272 | 우리가 몰랐던 싱가포르 286 | 이명박이 누구지? 294 | 히틀러, 무솔리니, 사사카와도 노벨평화상 후보였다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