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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주

다시, 제주

몇 년 전 처음 제주도 여행을갈때 "이 책 괜찮아." 하고 친구가 빌려준 책이 있었다. 친구가 빌려준 책을 보다가 생각했다.어머, 이건 사야 돼!그 책이 바로 <제주도비밀코스여행>이었다.가고 싶은 곳을 포스트잇으로 표시하고책에 딸린 지도에 내 여행코스를 표시하며그렇게 그 책은 몇 년 동안 몇 번이나 내 제주도 여행의 다정하면서 든든한동행이 되어 주었다. <제주도비밀코스여행>의 저자가 새로 낸 제주 여행서 <다시, 제주>.표지부터 취향 저격이라 주저없이 구매했다. <다시, 제주>제목을 보자마자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 다시 제주에 가고 싶고, 여러번 제주에 가본 사람도 다시 제주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책.책이 딱 그랬다. 저자가 여행한 코스를 그대로 보여주니 책만 봐도 제주도가 한 눈에 그려진다. 이른 여름 제주에서만 볼 수 있다는 해안 수국길, 여름에 하얀 메밀꽃으로 뒤덮인다는 목장, 가을에 금빛으로 반짝이는 오름과 위미 동백 마을 등등, 가보고 싶은 곳이 자꾸만 늘어난다. 책에 실린근사한 카페와숙소 몇 곳은 나도위시리스트로 올려둔 곳들.예쁜 일러스트 지도에 하나하나 표시하며다시, 제주에 가고 싶다. 아, 여행하고 싶다.

제주는 현재 매일 새로 고침 중이다. 트렌디한 건물들이 제주의 지도를 바꾸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구는 힙한 카페, 두 시간 웨이팅은 기본인 식당, 석 달 전에 예약이 꽉 차버리는 숙소, 독특한 개성을 지닌 소품가게와 책방. 숨 가쁘게 생겼다 없어지는 매장이 즐비한 제주. 하지만 이곳만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속의 단골 가게들이 섬에 있다. 그곳들의 공통점은 손님을 배려하는 여유와 섬을 사랑하는 마음이 빚어낸 내공 있는 곳으로, 들어서자마자 아, 여행 왔구나, 하는 작은 흥분을 느끼게 한다. 직접 가보고 머물며 반하고 만족했던 숙소와 숍, 카페와 식당을 이 책에서 충실하게 소개한다. 다시, 제주를 여행할 때도 당신은 다시, 그곳을 찾을 것이다.

봄 - 유채와 벚꽃, 숲, 그리고 바다를 따라간 3박 4일 여행
이른 여름 - 수국을 따라간 2박 3일 여행
여름 - 아이와 함께 떠나는 3박 4일 여행
가을 - 두 개의 오름과 호젓한 길을 만난 3박 4일 여행
겨울 - 숲과 바람, 진한 커피향을 따라간 1박 2일 여행
다시, 봄 - 동백과 보리밭, 다섯 개의 바다를 만난 3박 4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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